뉴저지 소재 커스텀 주얼리업체 K사의 L씨가 지난 9월15일 중국 이우에서 조선족 3명에게 강제로 납치돼 심한 폭행을 당한 뒤 40시간만에 중국 공안에 의해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L씨는 뉴욕에 돌아온 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웹사이트에 이같은 사실을 올리고 앞으로 이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경협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웹사이트에 올린 L씨의 글에 따르면 이우의 한 업체는 K사의 거래선 변경과 대금 지불 지연에 불만을 품고 L씨를 납치했으며 당시 납치범들은 10만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L씨의 납치를 사주한 이 업체 H사장은 불구속 기소됐으며 납치범 3명과 이 회사 직원 1명은 현재 구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L씨는 또 “중국이우한국상회(한인회)가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중이며 이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K업체가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중국이우한국상회 차봉규 회장은 “피해를 입은 뉴욕 한인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한인회 차원에서 정확한 사건 진상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법에 따라 가해자가 처벌을 받겠지만 H사장은 양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체장애인이기 때문에 한인회 차원에서 정상을 참작해달라는 탄원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제인협회 전병관 회장은 “많은 뉴욕한인 무역업체가 중국과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끼리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유감”이라며 “가급적 거래처와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전 회장은 특히 “사전에 분쟁의 소지가 있을 경우 협회에 연락하면 중국이우한상회와 긴밀히 협조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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