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5년을 끝으로 북한 내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의 철회를 요구한 것과 관련, 인도적 차원의 대북식량지원의 미래를 내다보는 포럼이 12일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렉)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유진벨재단(Eugene Bell Foundation) 스티븐 린튼 이사장이 강사로 참석해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국제사회의 대북식량지원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린튼 이사장은 지난 95년 북한의 대홍수로 북한 정부가 요청해 시작됐던 국제사회의 대북식량지원이 북한의 요청에 의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됐는데 앞으로 각 식량기구 및 비영리 단체들이 어떻게 북한에 식량 및 의료 기구 등 필수품을 전달할 수 있을지가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그는 북한 정부가 이런 결정을 한 데에는 국제사회가 식량을 지원해주는 대신 요구했던 대북식량 분배 감시 방안을 못마땅해 했고 지원을 받은 10년 간 미국을 비롯한 서구열강들과의 국제관계가 개선된 점이 없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으며 향우 대북식량지원의 미래는 한국과 북한의 관계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10년 동안의 대북 인도적 지원 역사에서 변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남, 북한 정부가 이를 공동으로 협력하자는 데 동의한다는 점”이라며 “남, 북한 정부가 문을 열고 이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대화를 통해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대북 인도적 지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진벨은 한국 유진벨 재단과 미국 Eugene Bell Foundation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로서 1995년 창설 이래 기독교 박애정신과 한민족의 의료, 교육 선교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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