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성적부진은 시집 못가서”
“요새 성적이 안 좋은 이유는?”
“시집을 못 가서 그런 것 같아요”
LPGA투어에서 5승을 올린 김미현과 주고받은 대화다. 모처럼 한국에 돌아간 김미현은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프는 제쳐두고 ‘결혼’과 ‘남자’에 관한 말만 자꾸 쏟아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모이면 전에는 ‘아빠’가 주된 ‘메뉴’였는데 요즘은 ‘남자’로 모아진다”고 소개했다. 2∼3년전만 해도 ‘아빠가 뭐라 하더라’ ‘아빠한테 혼났다’ ‘어젠 아빠랑 어딜 갔다왔다’ 등등이 주로 화제에 올랐지만 올 들어서는 ‘누가 잘 생겼더라’, ‘누가 매너가 좋던데…’ 따위의 남자 얘기에 열을 올린다는 것.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뒤 시집을 가겠다던 김미현은 “상황이 변하면 조건도 달라지는 것 아니냐”면서 이젠 당면과제가 결혼이라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했다. 그녀는 또 “결혼하려고 노력은 해봤냐”는 질문에는 “기자 여러분께 말씀드리면 제가 결혼할 남자를 찾는다고 널리 알려주실 것 아니냐”면서 “공개 구혼하는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상형은 어떤 남자냐”고 물어보자 “우선 아빠 마음에 들어야죠”라고 대꾸해 LPGA 한인선수들은 여전히 ‘골프대디’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에 있음을 시사했다. 김미현은 박세리의 부진에 대해서도 “시집을 못 가서 그런 거 아닐까요”라며 슬럼프 탈출에 특효약은 ‘결혼’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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