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보호미주협의회’ 회장 손영구 목사는 13일 몽골에 곧 탈북자들을 위한 쉘터가 건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4주간에 걸쳐 캄보디아, 베트남, 한국 등 3개국을 순방하고 지난 6일 미국으로 돌아온 손 목사는 “한국에 M재단 설립자 K씨가 최근 몽골 지방정부 시장과 한몽 영농사업 추진 협의를 마치고 본회에 협조를 의뢰해 왔다”며 “K씨는 몽골 지방정부로부터 300만평을 불하받아 그
곳에 몽골의 가난한 자들을 위해 영농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이어 “양측의 협정에는 또 그곳에 탈북자 쉘터도 건립키로 돼 있다”며 “M 재단의 미주 이사장으로 위촉된 만큼 우리 협의회도 이 사업을 미주지역에 널리 알리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 재단은 올해 1월 한국 통일부 법인설립허가를 얻어낸 사단법인으로 탈북자 지원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관련 손 목사는 “이번 3국 순방목적은 탈북난민지원, 동남아지역에서의 탈북자 생활 실태파악, 한국에서의 탈북자 정착 여부 파악, 탈북난민보호를 위한 지부설치, 아시아지역에서의 난민셸터 건립여부 조사, 미국 NGO 등과 함께 설립된 북한자유연합(NKFC)의 지부 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며 “특히 한국정부의 탙북자 정책을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실감하고 제3국에 쉘터 건립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결심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이어 “한국정부의 탈북자 정책은 매우 미온적이며 탈북자의 지원금을 축소 월 32만원 정도의 정착금을 지원함으로서 사실상 탈북자의 한국행을 저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캄보디아나 베트남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많은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망명 신청할 수 있는
길과 방법, 절차 등을 탈북자 지원 관계자들과 목회자들에게 알려주었다”고 설명했다.손 목사는 또 한국에서는 탈북자의 정착을 돕는 크리스찬 기구 임원들에게 한국의 5만 교회가 탈북자 한사람씩 먹이고, 입히고, 교육시키고 돕는 ‘한교회 한사람 자매결연’ 사업을 제안했
다고 밝혔다.한편 손 목사는 이달 중 임원회의를 갖고 3개국 순방 결과와 몽골 쉘터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