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봉제업계가 고유가, 불경기, 중국산 섬유류 등으로 인한 3중고에 시달리며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최근 유가가 조금 내렸긴 하지만 여전히 65달러대의 강세를 유지하고 이로 인한 내수경기 침
체, 중국산 섬유류의 미 시장 공략 등에 따라 업체들마다 주문량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문량이 대폭 줄어들거나 기존의 주문도 취소되면서 업체들마다 일감부족으로 공장을 돌리지 못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맨하탄의 ‘A’ 업체의 경우 10월 들어 주문량이 50%정도 줄어들면서 45명의 전체 직원 중 20명만이 나와 근무를 하고 있다.
또, 다른 ‘C’ 업체는 갑자기 찾아온 불황으로 인해 지난 주 내내 최소의 인원만 출근해 공장을 돌리고 있는 상황으로 이 업체 관계자는 “갑자기 주문량이 줄어 최소인원만 출근해 겨우 공장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현재의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봉제기술자 등 기존 기술인력의 이탈이 예상돼 경기가 회복돼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맨하탄에 위치한 ‘P’ 업체는 주문량 감소로 인해 현재 근무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곽우천 회장은 “보통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경기가 하강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여러 가지 경제 상황들이 좋지 않아 그런지 예년보다 2달이나 일찍 찾아온 것 같다”며 “현재의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업계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곽회장은 “조만간 협회 임원들과 모임을 갖고 군납 등 다른 분야로의 활로를 적극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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