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엔트리룰 개정, 미셸 위·장정 등 예선도전길 열려
세계골프 최고(最古)의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내년부터 여자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남자무대 진출을 꿈꾸고 있는 16세 소녀 미셸 위가 이날 팜데저트의 빅혼골프클럽에서 시작된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전을 가진 13일 내년 대회부터 여자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출전규정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브리티시오픈 출전 엔트리폼에 명시됐던 ‘남자골퍼’라는 조항을 삭제하고 대신 “성별에 관계없이 실력 기준으로’라는 말이 포함된다. 한편 브리시티오픈을 제외한 매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 등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에는 애당초 여자선수 출전금지 조항이 없었다.
R&A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탑5에 입상한 선수들은 브리티시오픈 예선에 나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인 장정을 비롯, 소피 구스타프손, 미셸 위, 아니카 소렌스탐, 김영, 크리스티 커, 리슬롯 노이만 등은 원할 경우 세계 골프 최고역사의 메이저대회에 도전장을 낼 수 있게 됐다.
여자도 브리티시오픈 나갈 수 있다는데…
◆미셸 위- “나가고 싶다”
잔 디어대회처럼 초대를 받든 예선을 거치든 남자대회 나가는 게 너무 재미있다. 스케줄이 맞을 때 또 도전하고 싶다. 브리티시오픈예선에 나가볼 의향이 있다. 하지만 남자들 사이에서는 거리가 평균이 안되는 것 같다. 숏아이언을 잡을 수 있도록 거리를 늘려야 남자대회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카 소렌스탐- “남자들과 겨루기는 힘들다”
여자골퍼들의 실력이 점점 는다면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PGA투어에 한번 나가보니 거리차이도 만만치 않고 볼에 스핀도 먹일 줄 알아야하고…. 배울 것이 많은 또 다른 세계였다. 언제 여러가지 조건이 맞는다면 또 도전해볼 수도 있겠지만 남자들과 맞붙으려면 정말 스페셜한 여자선수여야 한다. 그게 미셸 위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우리들에게는 LPGA투어란 원더풀한 무대가 있다. 여기도 수준이 충분히 높다.
◆크리스티 커- “도전할 만한 일은 아니다”
정말인가. 지금 처음 듣는 소식이라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는데 자선기금 모급을 위해서라면 한 번 고려해 볼만하겠지만 뭔가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할 일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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