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최종…소렌스탐 우승, 박희정 3위
1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6.나이키골프)가 프로 선수로 첫 출전한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우승컵은 한 차원 높은 플레이를 펼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위성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 6천63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4라운드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4위에 오른 위성미는 이로써 프로 데뷔전에서 상위권 입상으로 ‘천재소녀’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스포트라이트는 위성미에 쏠렸지만 소렌스탐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폴라 크리머(미국.278타)를 8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최강임을 입증했다.
95년, 96년, 2002년, 2004년이 이어 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소렌스탐은 시즌 8승 고지에 올랐다.
박희정(25.CJ)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에 올라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 이미나(24)도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5위를 차지했고 박지은(26..나이키골프)과 장정(25)은 공동15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팜데저트=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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