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4일 시 주택부족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포드 재단 등 미 주요 자선단체로부터 제휴를 통해 2억달러의 주택 건설 지원기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애퀘지션(New York Acquisition)’이라고 명칭된 이 기금은 앞으로 10년간 뉴욕시의 저
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건설하거나 보수 공사를 하기 위해 재정이 필요한 비영리 단체나 건축개
발업체, 소규모의 로컬 개발업자 등에게 지원, 융자된다. 이들 단체나 업체는 뉴욕시 주택개발
공사(HDC)와 함께 앞으로 10년 동안 3만 채의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뉴요커에게 공급하게 된다.

이 기금 중 일부는 이미 맨하탄 24가 웨스트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207채의 저렴한 주택 융자를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이 개발 아파트의 167채는 저소득층과 홈레스 출신에게 분양된다. 이 기금을 기증한 자선단체는 포드재단, 존 D 캐서린 T 맥아더 재단, 라커펠러재단, 스타르재단 등 미국의 4개 자선재단으로 총 2,650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 뉴욕시 주택개발공사(HDC)의 예산 800만달러를 이 기금에 충원하며 이외에 오픈 소사이어티 인스티튜트, 인터프라이즈 재단, 로컬 인니시에이티브 서포트 코포레이션 및 뉴욕시 대형은행과 재정업체 등이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 지원금이 앞으로 뉴욕시에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임대주택, 저렴한 가격의 주택, 시지원의 시영 아파트 건설을 위한 재정 융자 및 지원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8만6,500채의 저렴한 주택을 제공했으며 2008년까지 신축하거나 기존의 건물을 보수, 20만 채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