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서로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
46년만에 WS 진출…88년만에 우승도전
에인절스 1승후 4연패로 탈락 확정
LA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1승 후 4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홈에서 벌어진 3연전에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릎꿇어 유종의 미를 남기는데 실패했다. 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959년이후 46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 전설적인 ‘슈리스’ 조 잭슨이 이끌었던 1917년도 챔피언팀이후 무려 88년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16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ALCS 5차전에서 에인절스는 또 다시 모든 면에서 화이트삭스에 한발 뒤지는 모습을 드러내며 3-6으로 패해 전날 패배에 이어 홈 3연전을 전패하며 시리즈전적 1승4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화이트삭스 승리의 원동력은 피칭이었다. 이날까지 4게임 연속으로 선발투수가 경기를 끝내면서 에인절스를 완벽하게 잠재운 것. 화이트삭스는 1956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4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로 나선 호세 콘트레라스는 마지막 5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5안타 완투승을 거둬 마크 벌리(2차전·5안타), 잔 갈란드(3차전·4안타), 프레디 가르시아(4차전·6안타)와 함께 완투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에인절스 타선을 완전히 압도, 싱겁게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2차전에서 억울한(?) 패전에도 불구, 변명의 여지없는 완패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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