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도 기자 비난대열 가세
LA 타임스도 ‘미셸 위 실격사건’의 주인공이 된 기자 비난대열에 가세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마이클 뱀버거는 사건 당일이 아닌 그 다음 날까지 기다렸다가 제보함에 따라 “보기를 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LA 타임스의 토마스 봉크는 19일 스포츠섹션 2면에 실린 자신의 골프 칼럼에서 뱀버거와 SI를 맹비난했다. 그 후 SI의 ‘골프 플러스’ 웹사이트에 실린 기사들을 보면 “사건을 만들어서 쓰는 게 뭔지 보여주고 있다”는 것.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셸 위는 어차피 돈을 많이 버니까 괜찮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이나 LPGA투어도 이로 인해 오히려 더 좋은 광고효과를 보고 있다. 뱀버거도 제보를 한 것까지는 좋다. 하지만 사건 당일 했어야 했다.
뱀버거는 그날 자신의 임무는 이에 대해 미셸 위에게 물어보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왜 그 다음 날에 가서는 신분이 기자에서 제보자로 바뀌었는가. 뱀버거는 신분이 뒤바뀐 게 아니라 날짜가 뒤바뀌었다. 미셸 위의 캐디 그렉 잔스톤이 열을 받은 이유도 바로 그 타이밍 때문이다.
뱀버거는 괴로울지 몰라도 SI는 즐기고 있다. 이번 사건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있다. “골프를 지켰다”는 등 다른 기자가 뱀버거 기자를 인터뷰해서 쓴 기사도 그렇고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씨가 “굿잡”이라며 악수를 청했다는 것도 자신을 치켜세우는 일 아닌가. 그 다음에는 “판사로서의 하루”란 기획기사가 나올까봐 겁난다.
뱀버거는 눈을 감아주는 것서부터 제보하는 것까지 온갖 옵션을 다 고려한 뒤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셸 위가 실수를 한 것처럼 뱀버거도 실수를 했다. 틀린 날이 틀린 행동을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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