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길 가세티 전 LA 카운티 검사장이 자신의 세번째 사진집 ‘댄스 인 쿠바’를 소개하고 있다.
’영감님’에서 사진작가로 변신 - 길 가세티 전 카운티 검사장
“강력사건을 다루며 법원에서 발휘한 열정, 이제는 삶의 현장을 담아내는 사진작가로서 뿜어내겠습니다”
검사들의 우두머리에서 전문 사진작가로 화려하게 변신한 길 가세티(64) 전 LA카운티 검사장. O.J. 심슨 재판 등 굵직굵직한 사건의 재판을 맡는 등 검사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를 누비며 카메라로 삶의 모습을 담아내는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00년 12월 검사생활을 마감한 가세티 전 검사장은 이듬해인 2001년 어느날 LA 다운타운에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고 회상한다. 당시 한창 공사가 진행되던‘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인부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카메라를 챙겨갖고 공사현장에 다시 나와 열심히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진작가로서 그의 첫 프로젝트는 2002년 10월 ‘Iron: Erecting The Walt Disney Concert Hall’이라는 제목의 사진집. 이후 두번째 작품으로 디즈니 홀의 진귀한 건축 스타일을 보여주는‘Frozen Music’을 발간했으며 세번째 작품으로 ‘댄스 인 쿠바’를 탄생시켰다.
댄스 인 쿠바는 쿠바 국민들의 삶의 일부나 다름없는 춤과 열정을 생생히 묘사한 작품으로 한국 ‘발코니’ 출판사가 인쇄를 담당했다.
“검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사진작가는 예술을 창조하고 사진의 아름다움을 일반에게 전하는 보람있는 직업이죠”
댄스 인 쿠바 출판 당시 한국을 방문했다는 가세티는 “한국인들의 뛰어난 사진인화 및 인쇄기술, 친절함에 감탄했다”며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나타냈다. 예술가의 한사람으로 세계 각국을 누비며 사진에 심취하고 싶다는 가세티 전 검사장은 앞으로 서부 아프리카와 뉴욕, LA 등지에서 서민들의 생활상을 담아내는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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