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과 벤이 드리머를 어루만지고 있다.
말에 미친 말가족의 극진한 말사랑
경마 ‘로키’ 영화로 주연 소녀 다코타 패닝 또래의 아이들에게나 어필할 편안한 영화다. 그저 무난한 정통적인 할리웃 가족영화로 너무나 새로운 것이 없고 또 얘기도 마지막의 극적 흥분을 목표로 지나치게 간단하고 상투적으로 엮어 본 영화 또 보는 느낌이 든다.
언더독 경마의 또 다른 영화인 ‘시비스킷’에 비하면 아주 유치한 작품. 그러나 꼬마(특히 소녀)를 위해 부모들은 시간을 내시도록 권한다. 실화에 느슨하게 바탕을 둔 영화.
한때 부자였다 몰락해 가는 켄터키의 크레인 일가는 말에 죽고 말에 사는 말 가족. 집안의 가장인 벤(커트 러셀)은 부자 경마 소유주 팔머(데이빗 모스)의 말 조련사.
그에게는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아내 릴리(엘리자베스 슈가 소모됐다)와 똑똑하고 예쁜 어린 딸 케일(패닝)이 있어 어렵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집안 문제로 역시 말 전문가인 아버지 팝(크리스 크리스토퍼슨)과 벤 사이가 소원한 게 흠.
그런데 벤이 조련한 말 드리머가 경주서 다리가 부러진다. 팔머의 말을 죽이라는 지시를 거부해 해고된 벤은 이 말을 해고 수당으로 받고 집에 데려가 정성껏 돌본다.
특히 드리머를 극진히 사랑하는 것이 케일(유전인자 때문이라나). 이 가족들 외에 벤의 충실한 마구간 인부 밸론(루이스 구스만)과 부상으로 기수생활을 포기한 매놀린(프레디 로드리게스)이 케일을 도와 열심히 드리머를 돌본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드리머는 완쾌되고 80대1의 승률 예고와 함께 경마대회의 꽃인 브리더스컵에 나간다. 기수는 누구일까요. 패닝의 인기 때문에 만들다시피 한 영화로 깜직한 연기를 잘한다. 그리고 러셀과의 콤비도 좋다. 촬영이 아름답다. 존 개트니스(각본 겸) 감독. PG. DreamWorks.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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