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커스 러닝백 아만 그린(30번)이 바이킹스 수비수 E.J. 헨더슨(56번)과 팻 윌리엄스에 태클을 당하고 있다.
운이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하더니 그린베이 패커스(1승5패)가 바로 그런 신세다.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에서 져 디비전 꼴찌까지 추락한 것도 서러운데 스타 러닝백 아만 그린마저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 불운이 들이닥쳤다.
지난해 NFC 북부조 챔피언이었던 패커스는 지난 23일 미네소타 바이킹스(2승4패)전에서 20-23으로 석패, 시즌 전적이 1승5패로 처졌다. 워낙 집안 분위기가 어지러워 올해 1승을 더 건지기가 어려울 것이라던 바이킹스에 17-0으로 앞서가다 덜미를 잡혀 망신살이 뻗쳤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바이킹스 킥커 폴 에딘저의 56야드짜리 ‘럭키펀치’에 맞고 쓰러진 패커스는 그 다음 날 보니 그 충격이 1패 이상으로 컸다. 경기 종료 8분 전 오른쪽 허벅지를 움켜쥐고 주저앉았던 러닝백 그린에 올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진단이 떨어진 것. 패커스의 마이크 셔먼 감독에 따르면 그린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곧 수술을 받아야 한다.
올프로 와이드리시버 저반 워커, 루키 리시버/리턴맨 테런스 머피, 백업 러닝백 네이제 대븐포트 등이 이미 시즌을 접은 패커스는 첫 쿼터에 왼쪽 무릎을 다친 와이드리시버 로버트 퍼커슨도 약 1개월간 뛰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셔먼 감독은 이에 대해 “부상은 풋볼의 일부다. 이를 극복하지 못할 문제로 삼는 사람은 선수든 코치든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이킹스가 킥커 덕을 톡톡히 본 날 킥커 때문에 운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시애틀 시혹스에 10-13으로 패한 경기에서 29야드짜리 ‘거저먹기’ 필드골에 실패한 호세 코르테스를 단칼에 쳤다. 그리고는 루키 킥커 숀 수이샴을 불러들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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