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약 ‘타미플루’ 살수있나 뉴욕일원 문의 급증
미 알래스카주와 캐나다의 생물학자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철새를 통해 북미대륙에 상륙할지 모른다고 25일 경고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 산하 국립야생동물건강센터의 크리스토퍼 브랜드는 “가금류로부터 조류독감을 전파받은 야생조류들이 현재 인도, 방글라데시, 지중해 동부, 아프리카까지 다른 두 개의 경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일부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베링해협을 통해 알래스카로 건너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 경우 많은 일반인들이 조류독감에 가장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 약품 ‘타미플루’를 구하기 위해 주치의에게 처방전을 요청하는가 하면 스스로 온라인을 통해 약품을 찾고 있다. 또한 항바이러스 약품을 비축하기 위해 제약회사에 직접 문의하는 의사들도 늘고 있다.
캐나다의 인터넷 약품 중개업체 ‘레파머시닷컴(LePharmacy.com)’의 마크 래잘 회장은 “최근 들어 타미플루에 대한 문의하거나 구입하겠다는 뉴요커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흥미로운 사실은 일반인도 많지만 자신과 자녀 또는 비축하기 위해 문의하는 의사들도 크게 늘었고 국제선 항공기의 파일럿들도 약품 구입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조류독감 상륙시 뉴저지병원협회(NJHA)를 중심으로 ▲응급치료실에서 만원이 되면 환자를 코트야드(courtyard)와 주차장에 수용 ▲조류독감 항바이러스 약품 비축 ▲추가적인 의료진 및 침대, 공급품 비축 ▲사람간 조류독감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환자 격리방 구축 ▲주정부측으로부터 추가 예산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조류연구가들은 철새에 의한 조류독감 확산보다 더욱 위험한 경로는 상업적으로 가금류를 수출입하거나 앵무새 등 희귀 조류를 애완용 및 수집용으로 밀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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