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끼쳐 죄송, 몇달동안 참으로 어려운 시간…내주 검찰서 상세히 진술할 것
홍석현 전 주미대사 입국
안기부 불법도청과 X파일 사건에 관련해 검찰조사를 앞둔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12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진성철/사회/ 2005.11.12 (김포=연합뉴스) zjin@yna.co.kr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12일 오후 2시25분께 대한항공 KE67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 전 대사는 이날 37번 게이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주에 (검찰의) 조사가 예상된다며 검찰에 나가서 상세히 진술할 예정이다. 그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가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나도 지난 몇달간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며, 대사직 마무리하고 9개월만에 귀국을 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홍 전 대사는 이어 앞으로 안기부 도청과 `X파일’ 사건이 원만히 해결돼 우리사회가 과거를 딛고 밝고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된다면 개인적인 아픔과 시련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히 답변을 마친 뒤 곧바로 입국장을 통해 자신의 에쿠우스 승용차를 타고 시내 모처로 떠났다.
이날 공항 입국장 주변에는 홍 전 대사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 30여명이 모여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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