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테러전에 관한 연설을 하기 위해 펜실베니아 토비한나 육군 병기창에 도착, 전현직 군인들의 거수경례에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
메모리얼 연설서 “전쟁 찬성 일부 인사들 이제와 비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 미 행정부가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정보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부인하며 비판론자들이 역사를 다시 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메모리얼 데이 연설을 통해 “나의 결정이나 전쟁 행위를 비판하는 건 지극히 정당하지만 전쟁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역사를 다시 쓰는 건 심히 무책임하다”고 이라크전 비판론자들을 공격했다.
부시 대통령은 “똑같은 정보를 접했던 100명 이상의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사담 후세인의 제거에 찬성표를 던졌는데도 “일부 민주당 인사들과 반전론자들은 이제 와서 우리가 정보를 조작하고, 전쟁을 해야 할 이유에 대해 국민을 호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가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보유를 지적하는 결의안을 10여차례나 통과시켰으며, 상원 조사에서도 정보기관들의 WMD 관련 평가를 왜곡시키려는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는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음을 그들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근거 없는 공격들이 이라크 주둔 미군과 적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연설이 있은 뒤 즉각 성명을 내 “부시 대통령이 메모리얼 데이를 이용해 명백한 이라크전 정보 조작에 대한 진실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을 비방하며 자신의 신뢰를 쌓으려 한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케네디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정책의 성공과 미군 철수방안에 대한 공개적이고 정직한 답변 대신에 하지 않았어야 할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똑같은 사실 왜곡을 되풀이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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