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로 올라선 김초롱이 18번홀에서 버디펏이 홀컵에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LPGA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R
10언더파로 공동선두 질주
한희원은 4타차 공동 3위
김초롱(21·크리스티나 김)이 LPGA투어 ‘왕중왕전’ 미첼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초롱은 11일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골프클럽(파72·6,25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레이철 헤더링턴(호주)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김초롱은 올해 시즌 첫 승을 최근 4년간 투어대회 우승자만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따낼 기회를 맞았다. 이틀 동안 버디 1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은 김초롱은 특히 36홀 경기를 치르면서 드라이브샷 정확도 75%, 그린 적중률 83.3%의 정교한 샷이 돋보였다.
선두그룹에 4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선 ‘주부골퍼’ 한희원이 1번홀에서 티샷한 볼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주부골퍼’ 한희원(27)은 이틀 연속 3언더파 69타씩를 치는 안정된 플레이로 김초롱 등 공동선두에 4타차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비록 순위는 공동 3위지만 선두그룹과의 차이가 만만치 않아 주말 역전극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대회 첫날 탑10에 무려 5명이 이름을 올렸던 한인낭자군은 이날 김초롱과 한희원 등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탑10밖으로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2위를 달린 강수연(29)이 탑10 언저리에 머물렀을 뿐 전날 공동 10위에 올랐던 김주연(24)과 이미나(24)는 모두 1타씩을 잃고 공동 18위(1언더파 143타)로 밀려나는 등 대부분 뒷걸음질을 쳤다.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은 김미현(28)과 2언더파 70타를 때린 박희정(25), 그리고 2오버파 74타를 친 안시현(21) 등이 모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23위를 달린 반면 전날 1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던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5)은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8위로 올라섰으나 선두권과는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다. L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자 이지영(20)은 공동 31위(1오버파 145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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