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골프의 선두주자 데이비드 하웰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스토너먼트(총상금 50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하웰은 13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 시샨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천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즈(17언더파 271타)를 3차타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83만3천300달러를 차지했다.
1995년 EPGA에 입문한 하웰은 1999년 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첫 우승한 적이 있지만 지난해 유럽과 미국 대항전인 라이더컵 우승에 한 몫을 할 때까지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선수.
하지만 하웰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BMW인터내셔널오픈에 이어 아시아 최고의 상금이 걸린 HSBC챔피언스토너먼트 우승컵까지 차지해 잉글랜드 정상급 골퍼로우뚝 섰다.
우즈에 1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한 하웰은 전반 5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잡아냈지만 이후 2개의 홀에서 쉬운 파 퍼팅을 놓쳐 보기, 우즈에 2타차로 쫓기기도했다.
그러나 하웰은 후반 10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이후 6개홀 연속 파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로 우즈의 추격을 따돌렸다.
추격에 나선 우즈는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해 2타를 줄이는데그쳤고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의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지만 전날 2오버파를 친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2위를 기록,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닉 도허티(잉글랜드)와 닉 오헌(호주)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2인자 비제이 싱(피지)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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