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환목사(빛과 사랑 발행인)
우리나라 속담에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쯤의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니 나무랄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딱 한 번의 실수가 영원히 지우지 못할 허물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삼일간만 물통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친구는 돈을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니 우정을 생각해서 물통을 빌려 주었습니다. 사흘 후 빌려 주었던 물통을 돌려받자 물통 주인은 다시 그 물통에 물을 담아 두거나 운반하는데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통에 물을 넣었다 꺼내면 술 냄새가 배어났습니다. 그래서 술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뜨거운 물로 씻기도 하고 바람에 말리기도 했으나 1년이 넘도록 술 냄새는 여전히 빠지지 않고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주인은 마침내 아까운 그 통을 내다버리고 말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실수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를 발견했을 때에는 솔직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고 즉시 시정해야 합니다. 그리고서 사과하면 서로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자신의 착각과 실수를 인정하지 않거나 실수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한다면 그 실수는 더욱 큰 실수로 확대될 것입니다. 셰익스피어는 “실수에 대한 변명은 실수를 더욱 크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실수를 범하게 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오해와 속단, 과욕과 술 취함, 시기와 분노, 경솔과 부주의, 무지와 교만입니다. 이런 것들로 인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영적통찰력을 가지고 깊이 생각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절제하는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입과 혀를 지키고 행동을 조심하며 판단을 신중히 하고 함부로 화를 내거나 혈기를 부려서도 안 될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근본적인 실수의 방지책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공의를 이르며,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 걸음에 실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36:30-31). 이 말씀의 요지는 ‘하나님의 법이 우리 마음’에 있을 때 우리는 결코
실수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에 대해서는 엄격하시지만 우리의 실수에 대해서는 너그러우십니다. 하나님처럼 완벽하게 되라고 요구하시지도 않습니다. 다만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씀하십니다.실수는 실패가 아닙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거쳐야 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위대하게 된 사람이나 존경받는 인물 중에서 실수를 범하지 않고 그렇게 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자기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을 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마음에 간직하고
앞을 내다보고 나아간 사람들입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아직도 자기의 노력과 능력에 달려 있다는 희망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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