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선언ㆍ북핵구두성명’ 천명..오후에 한러정상회담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19일 제2차 정상회의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의장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 및 대표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회의장인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 3층 회의실에서 제2차 정상회의를 갖고 `인간안보와 반부패’를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다.

1차 정상회의가 경제.통상을 주제로 했다면 이날 회의는 정무관계를 논의하는 장인 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테러와 반부패, 재난대응이라는 기존의 이슈와 함께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문제에 대한 대응 등을 집중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서원에서 이틀간의 정상회의 결과를 요약한 이른 바 `부산선언’을 공식 발표하며, 이로써 부산 APEC 정상회의는 막을 내리게 된다.

또 전날 정상들이 합의한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 진전 촉구 및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각각 2010년과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로 했던 `보고르목표’의 중간보고서격인 `부산로드맵’도 공식으로 채택된다.

특히 이번 회의의 주제는 아니지만 해결 국면에 접어든 북핵문제를 골자로 하는 한반도 평화안정 문제도 집중 논의돼 구두성명 형태로 천명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부산선언’ 발표에 앞서 노 대통령을 비롯한 21개 정상 및 대표들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야외에서 우리 고유 의상인 두루마기를 입고 APEC 정상회의의 상징인 공식 사진촬영 시간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회의 폐막 직후인 오후 3시30분 1차 정상회의가 열렸던 벡스코(BEXCO.부산전시컨벤션센터) 제3전시실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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