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앨리토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내년 초 상원 인준청문회 표결 때 민주당이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민주당의 중진 조지프 바이든 의원이 21일 밝혔다.
청문회 소관위원회 상원 법사위 소속인 바이든 의원은 이날 “지난 1985년 레이건 행정부 시절 법무부 부차관보직 인사를 앞두고 백악관에 제출한 지명자의 서류들을 면밀히 검토할 경우 그의 지명이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앨리토는 설명해야 할 것이 많을 것”이라며 “문제점이 있는지 없는지는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6일 ABC 방송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 민주당의 필리버스터 불검토 방침 발언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앨리토 지명자는 지난 1985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법무부 부차관보직에 응모하면서 제출한 서류에서 “개인적으로 미 헌법이 낙태 권리를 보호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 낙태 반대 입장을 표명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돼 파문을 낳았다.
현재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앨리토 지명자가 연방 항소법원 판사 시절 보수성향의 판결을 자주 내왔다는 점을 지적, 필리버스터 행사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고 있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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