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복통으로 인해 라운드 도중 때때로 쭈그리고 주저앉는 등 고생하는 모습이 역력했으나 후반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우즈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 6번째 우승 향해 성큼
타이거 우즈가 심한 복통과 발목부상을 딛고 22일 시작된 PGA투어의 왕중왕전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 첫날 라이벌 필 미켈슨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올해 세계 3대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출전,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첫날 복통으로 인해 라운드 도중 때때로 쭈그리고 주저앉는 등 고생하는 모습이 역력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후반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 5언더파 67타를 치며 2언더파 70타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1오버파 73타로 3위를 달렸고 올해 메이저 우승은 없지만 메이저대회 성적순 랭킹 포인트로 출전한 비제이 싱이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이며 최하위로 처졌다.
하와이 포이푸비치의 포이푸베이 골프코스(파72·7,0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우즈는 전날에 이어 계속된 복통으로 고생했으나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롤러코스터 라이드를 타는 모습을 보이던 우즈는 후반들어 10, 11번홀 연속 버디로 앞서가던 미켈슨을 따라잡은 뒤 16번홀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때맞춰 미켈슨이 16,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미끄럼을 타자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비공식이지만 59타를 치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컵을 안았던 미켈슨은 이날 경기시작 1시간반전에 코스에 도착해 경기에 임했다.
한편 켐벨은 이날 마지막 4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1오버파로 미끄럼을 탔고 이들 4명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메이저 우승이 없는 싱은 11번홀(파3)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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