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김정수옹 17년간 무료 건강세미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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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월넛크릭의 콘트라코스타 한인장로교회(담임 김숭 목사)에서는 예배 후 색다른 세미나가 열렸다. ‘성서적 건강관리’를 주제로 연단에 선 김정수옹<78ㆍ사진>은 “현대병의60%가 스트레스에서 온다”면서 “성경은 질병의 예방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이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17년째 건강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정수옹은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흔쾌히 나선다. 강사료를 일체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교통비와 숙박비까지 강사 자신이 해결한다. 심지어 매년 두차례씩 한국을 방문해 갖는 세미나 여행비용도 모두 자신의 부담으로 실시한다. 세탁소를 두군데 운영하며 생계에 지장이 없기에 ‘자비량 건강전도’의 길을 떠날 수 있단다.
김옹이 처음 시작한 것은 금연교실이었다. 17년 전 한국의 흡연실태 보도를 접하고 모교인 대광고(김옹 자신은 1회 졸업생)에 금연교육을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그후 김정수옹은 매년 2차례씩 한국을 방문, 두달 가량 머무르며 전국의 중ㆍ고ㆍ대학을 순회하며 금연과 건강교실을 열고 있다. 그동안 가진 강좌의 수는 수백개가 넘고 수만명이 김옹의 금연교실을 수강했다. 올해도 5월에는 충남 금산의 군인 수양관과 경기도 의왕시 양호교사와 경민고교생들을 상대로, 지난 10월에는 천안고와 천안농고, 소년 형무소, 그리고 경기도 남양주군의 에덴요양원을 비롯한 전국의 3개 요양원을 돌면서 건강법을 설파했다.
김옹의 건강전도는 선친인 김용모 장로로부터 이어받은 것이다. 평안남도 평원군이 고향인 김장로는 일제하에 신학교를 졸업했지만 탄압으로 목회를 하지 못하자 대신 고향에서 금연ㆍ금주단을 조직, 당시 농촌에 만연했던 음주와 흡연, 그리고 도박을 퇴치하는 운동을 벌였다.
부친을 따라 6ㆍ25 피난길에 제주도에 정착했던 김정수옹은 타올공장을 운영하며 이북에서 벌였던 건강운동을 이어갔다. 1969년 브라질로 이민한 김옹은 자신의 사업터인 의류공장내 60여 종업원들에게 금연을 조건으로 무료 점심을 제공해 모두가 담배를 끊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자녀교육을 위해 1986년 미국 이민후 김옹의 건강전도는 금연을 넘어 정신과 육체 모두의 건강을 위한 강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80을 앞둔 나이에도 “하루 12시간을 세탁소에서 일하지만 지난 20년간 약 한번 먹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김옹은 자신이 개발한 식사법을 직접 실습과 함께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하루에 2시간씩 총 5일간(10시간) 이어지는 무료 건강법의 전수를 원하는 사람은 김정수옹(408-499-3655)에게 연락하며 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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