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타이거 우즈가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 6번째 우승
역시 타이거 우즈다.
올해 세계골프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에서 매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PGA챔피언 필 미켈슨을 7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하와이 포이푸비치의 포이푸베이 골프코스(파72·7,12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우즈는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틀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를 차지한 미켈슨을 7타의 큰 차이로 여유있게 눌렀다. 전날 복통으로 고생했던 우즈는 이날 훨씬 상태가 좋아졌는지 아무런 어려움없이 ‘황제샷’을 마음껏 휘두르며 우승을 향해 순항, 기록적인 6번째 타이틀과 함께 4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은 우즈에 12타 뒤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3위를 차지했고 4명 출전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비제이 싱은 캠블에 1타 뒤져 최하위에 그치며 꼴찌상금 15만달러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세계 최고수 3명을 상대로 한 대회임에도 불구, 우즈는 이날 거의 위협을 받지 않은 채 피니시라인을 향해 순항했다. 전날 최악의 컨디션에도 불구, 2위 미켈슨에 3타차 리드를 잡았던 우즈는 이날 시작과 함께 2, 3번홀 버디로 리드를 5홀차로 벌렸다. 미켈슨은 5, 6, 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나서 우즈의 리드를 3타까지 줄였으나 파3 11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하며 자멸했고 우즈는 여기서 버디를 잡아 단숨에 리드를 6타차로 회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우즈는 573야드 6번홀에서 344야드 드라이브에 이은 5번 아이언 세컨샷으로 온그린에 성공한 뒤 55피트 오르막 퍼팅을 성공시켜 이글을 잡아냈고 14번홀에서도 드라이버와 3번우드로 2타만에 그린에 오른 뒤 12피트 이글펏을 살려내 이날 2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도 이글찬스를 잡았으나 이글퍼팅이 아슬아슬하게 홀컵을 외면, 이날 3번째 이글을 놓쳤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