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엘튼 브랜드(왼쪽)가 전 동료 마이클 올라워캔디의 수비를 뚫고 슛을 쏘고 있다.
클리퍼스가 선두 지킨 날 레이커스는 바닥탈출 실패
클리퍼스 T울브스 93-84로 꺾고 10승 고지 점령
레이커스 오돔 선전 불구 스퍼스에 84-90 석패
인생역전!
LA 클리퍼스가 조 1위다. LA 레이커스는 조 꼴찌다. ‘만년꼴찌’의 탈을 벗은 클리퍼스(10승4패)가 적지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7승6패)를 꺾고 퍼시픽 디비전 선두의 자리를 굳게 지킨 날 레이커스(5승8패)는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11승3패)에 호되게 두들겨 맞고 바닥탈출에 실패했다.
시즌 첫 3연패의 위기에 몰렸던 클리퍼스는 29일 서부 컨퍼런스 북서부조 선두인 팀버울브스의 안방에 쳐들어가 93-84 승리를 뽑아냈다. 홈 전적이 6승1패였던 팀을 꺾고 당당히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 조 2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0승6패)와의 승차를 ½에서 1로 늘렸다.
지난 오프시즌 팀버울브스에서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된 포인트가드 샘 카셀(13점 6어시스트)이 또 친정팀을 울렸다. 독감에 걸려 연습에 빠지는 바람에 식스맨으로 출장했지만 막판 3점포로 팀버울브스의 무서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클리퍼스는 이날 경기 종료 10분 전 16점차로 앞서 가볍게 이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케빈 가넷(29점 13리바운드)을 앞세운 팀버울브스에 갑자기 0-14로 밀려 78-76까지 쫓겼는데 이때 카셀이 3점포로 친정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클리퍼스는 ‘듀크 브라더스’ 코리 머게티(30점 10리바운드)와 엘튼 브랜드(19점 13리바운드)의 활약도 눈부셨다.
팀버울브스에는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유난히도 많은데 카셀과 유니폼을 바꿔 입는 마르코 야리치가 17점에 6어시스트로 제몫을 한 반면 센터 마이클 올라워캔디와 트로이 헛슨은 둘이 합쳐 8점에 그쳤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라마 오돔(27점 17리바운드)이 코비 브라이언트(25점 0어시스트)보다 많은 점수를 올리며 훨훨 날았는데도 84-90으로 패배, 바닥에서 헤어나려면 최소한 2경기가 걸릴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오른쪽)의 대선전에도 불구 스퍼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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