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암을 유발시킨다는 통설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슬로안-케테링 암센터 발표… 받고 안받고 발병률 큰 차이 없어
심한 스트레스가 암을 유발한다는 통설과는 달리 암 발생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는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스트레스 때문에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살아가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은 없으며 암 발생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가 희박하다는 연구조사가 최근 발표됐다.
메모리얼 슬로안-케테링 암센터의 베리 케실레스 박사는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던 사람과 전쟁포로, 자식을 잃은 부모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암 발생률을 조사했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암을 유발한다는 통설이 맞는다면 이들이 높은 암 발병률을 보였겠지만 조사결과 이들과 정상적인 환경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는 암 발생률을 보였다.
암에 걸린 자식을 둔 덴마크 부모 1만1,380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했지만 암 발생률 면에서 이들과 일반적인 환경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별다른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자식을 잃은 부모 2만1,06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정신분열증세를 보인 자녀를 둔 1만9,856명의 부모들도 암 발생률 면에서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암예방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폴리 뉴콤 박사도 암환자와 정상인들이 섞인 근 1,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가 실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뉴콤 박사는 조사 목적을 미리 알고 있는 암환자들은 대부분 스트레스가 암 발생의 원인이라고 말했지만 조사 목적을 숨긴 채 미리 준비한 스트레스 유발 요인들에 대한 경험 등을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와 암 발생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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