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지난달 경주 한미정상회담과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의 환대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 2일 노 대통령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배려에 고맙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서한 내용을 소개했다.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 친필 서한을 보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서한에서 노 대통령에게 ‘친구’(friend)란 표현을 쓰면서 친근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서한에서 “노 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친구끼리 중요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노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훌륭히 진행했다”며 “모든 지도자들을 배려해준 노 대통령의 모든 노력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도 지난달 하순 한국 NSC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이 APEC 정상회의를 잘 치른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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