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랩터스의 찰리 비라누에바(왼쪽)와 모리스 피터슨의 더블팀에 막히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시즌 최하인 11득점에 그쳤다.
시즌 최저 11득점 불구 102-91 낙승…
레이커스 첫 3연승, 승률 5할 복귀
‘코비가 막혀도 이길 수 있다.’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시즌 가장 부진한 게임에도 불구,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승률을 5할선(9승9패)으로 끌어올렸다.
7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벌어진 리그 최약체 토론토 랩터스(3승17패)와의 원정경기에서 레이커스는 3쿼터 31-18로 랩터스를 압도하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결국 브라이언트를 4쿼터내내 벤치에 앉혀두고도 순항한 끝에 102-91로 승리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이미 승부가 끝난 4쿼터를 뛰지 않아 시즌 최저인 단 11점에 그쳤다. 하지만 라마 오돔이 19점, 루크 월튼이 시즌 최고인 13점을 보태는 가 하면 스무스 파커(15점), 라론 프로핏(14점) 등 총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팀 플레이는 리그 최약체를 제압하는 데 충분하고도 남았다.
전날 밀워키 벅스를 꺾은 뒤 이날 새벽 3시(현지시간)에야 토론토 숙소호텔에 도착했던 레이커스는 여독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 랩터스를 리바운드에서 48-33으로 크게 압도했고 특히 54%의 정확한 야투율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랩터스는 크리스 보쉬가 22점에 10리바운드를 따냈다.
비록 끝에는 일방적이었으나 중반까지는 타이트한 게임이었다. 1쿼터는 23-23 동점이었고 해프타임때도 종료버저와 동시에 터진 브라이언트의 슛 덕에 리드가 6점차(50-44)로 늘어난 정도였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레이커스는 랩터스를 10-2로 압도하며 일거에 승기를 잡아나갔고 사샤 부야치츠의 3점슛과 월튼의 3포인트 플레이, 그리고 파커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며 리드를 19점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랩터스는 4쿼터 중반 22점차까지 늘어난 리드를 54초를 남기고 7점차까지 좁혔으나 더 이상 따라오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전까지 브라이언트의 시즌 최저득점은 지난달 11일 필라델피아 76ers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17점이었다. 랩터스는 지난달 1승15패를 기록한 뒤 이날 초 애틀랜타 혹스와 뉴저지 네츠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으나 이후 다시 2연패를 당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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