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펠(뉴질랜드)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대회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캠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 7천53야드)에서 총상금 550만달러가 걸린 가운데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63타는 지난 2002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2003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한 차례씩 친 코스레코드와 타이.
7번홀부터 11번홀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낸 캠벨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 아깝게 코스레코드 경신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운 선수 두 명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다.
캠벨은 첫 홀부터 코스가 매우 쉽게 느껴졌다면서 오늘은 코스레코드를 깨는데 실패했지만 내일은 되지 않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캠벨은 더구나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넉넉한 타수차로 따돌려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이글을 2개나 뽑아내 7언더파 64타로 따라 붙었을 뿐 2002년 우승자 해링턴이 3위에 올랐지만 캠벨과는 무려 5타차로 벌어졌다.
4위를 달린 케니 페리(미국)도 3언더파 69타, 5위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과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해 안방이나 다름없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쳤다.
우즈 못지 않은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짐 퓨릭(미국)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3위까지 처졌고 2003년 우승자 러브 3세와 유럽프로골프의 1인자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꼴찌로 밀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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