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수상 글라우버 박사, 비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 학자들이 8일 과학에 대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자세와 중요한 과학적 발견을 무시하는 행정부의 행태에 우려를 표시했다.
양자광학에 관한 이론을 정립한 공로로 미국의 존 L. 홀 박사, 독일의 테오도어 W. 헨슈 박사와 함께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로이 J. 글라우버 박사는 “미국 정부 내에서 과학적 증거를 부인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으며 많은 과학자들은 이를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라우버 박사는 스톡홀름 대학 강연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의원들은 연구사업 예산 배정 문제를 결정할 때 이런 사업의 과학적 중요성보다는 정치적 영향에 더 신경을 쓴다고 비판하면서 과학사업들이 “과학적으로 평가되지 않고 정치적으로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과학계에서는 부시 정부가 과학 연구 예산에 너무 인색하고 정부의 과학관련 최고위직에 자격미달자를 앉힌다는 비난이 팽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과학자들의 우려가 오도된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일부 과학자들이 부시 정부의 정책이 이른바 `나쁜 과학’(수준 미달의 과학, 또는 유사과학)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맞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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