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인들이 웹 사전에서 가장많이 찾은 영어 단어는 ‘Integrity(고결.청렴)’로 나타났다.
미국의 사전 출판사 메리엄 웹스터는 이 단어와 함께 ‘Refugee(피난민)’ ‘Tsunami(지진해일)’ ‘Conclave(교황 선출 비밀회의)’ 등 주요 시사용어들을 올해의 10대 온라인 검색 단어로 꼽았다.
메리엄 웹스터 온라인 사전 이용자 700만명 중 20만명이 찾은 ‘Integrity’는 ‘도덕적 원칙 고수, 청렴결백’ 등 윤리적 면을 강조하는 단어다.
이에 대해 매사추세츠대의 랠프 화이트헤드 교수는 미국적 가치와 윤리에 대한 토론이 진행중임을 보여주는 증거이거나 단어 자체가 생소해질 정도로 고결한 것이 사라져가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단어는 대부분 올해 신문지면을 달군 시사용어다.
’Refugee’와 ‘Levee(제방)’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Pandemic(세계적 유행병)’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시 각각 부각된 단어들이다.
’Contempt(모욕)’는 뉴욕 타임스의 주디스 밀러 기자가 취재원 공개를 거부하다 법정 모욕죄로 구속된 일 때문에 회자됐고, ‘Filibuster(의사진행 방해)’는 보수파 연방대법관 인준을 막으려는 민주당의 위협 수단으로 자주 언급됐다.
인기있는 TV쇼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적인 사회자 시몬 코웰이 한 열정적인 가수 지망생에게 Insipid(무미건조하다)라고 평했는데 많은 사람이 이 뜻을 몰라 사전을 찾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흐지부지 끝냈을 때 ‘Inept(서투른, 바보 같은)’의 검색이 급증했다.
메리업 웹스터의 존 모스 사장은 10개 단어로 된 리스트는 미국인들이 삶속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창을 우리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프링필드<美매사추세츠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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