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이어 일리노이 제공
일리노이주가 위스콘신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사회보장번호(SSN)가 없는 이민자들에게 주택 모기지론을 제공하는 주가 됐다.
일리노이 주택국은 지난 11일 SSN이 없더라도 국세청(IRS)이 발급한 납세자 등록번호를 가지고 지난 2년간 소득세를 낸 사람들에게 주정부가 보증하는 저리 모기지론을 받을 자격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 계좌가 없는 저소득층의 미국 시민과 합법체류 주민들도 소득 증명이나 월세 영수증 등 안정적인 재정상태만 입증할 수 있다면 ‘오퍼튜니티 아이-론’(Opportunity I-Loan)으로 이름 붙여진 일리노이 주정부의 이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라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오퍼튜니티 아이-론은 수혜자격이 있는 론 신청자들에게 저리 모기지 론을 제공할 뿐 아니라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 계약금도 보조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하며 악덕 고리대금업자들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출 프로그램의 시행과 함께 이에 대한 반발과 논란도 거세게 일고 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 이민연구센터(CIS)의 마크 크리코리안 소장은 “이같은 프로그램은 새로운 불법 이민을 끌어들이고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을 계속 미국에 머물게 하는 일종의 사면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한편 1년 전 이와 비슷한 대출 프로그램을 미국에서 최초로 실시했던 위스콘신주에서는 그동안 반대의견이 거세게 제기되면서 이 프로그램 실시를 종료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돼 짐 도일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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