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화물 운송”분통
국방부선 “모르는 일”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사망한 장병의 유해를 짐짝 취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샌디에고의 뉴스10닷컴 등을 비롯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성조기가 덮인 관에 실려 합당한 예우 속에 운구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옷 가방이나 화물과 함께 민간 항공기의 짐칸에 실려 운반되고 있다는 것.
유족들은 이같은 현실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이 짐짝보다는 나은 취급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존경과 관심, 배려 속에 운구돼야 한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실제 미 육군에 근무하고 있는 존 홀리와 그의 아내 스테이시는 최근 101공수사단 소속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지난달 사망한 외아들의 시신이 린드버그 필드 공항에서 화물로 처리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자신들의 군 지식을 이용, 관련부대에 규정위반을 지적하는 동시에 바바라 박서 상원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끝에 겨우 합당한 예우 속에 아들의 시신을 운구할 수 있었다는 것.
국방부측은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해외에서 전사한 장병의 유해를 일단 도버 공군기지로 옮긴 뒤 민간항공편을 통해 전사자의 고향으로 보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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