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근년들어 급속한 성장세를 구가해온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세계 4위의 대국으로 부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내주 발표를 통해 중국이 올해 GDP 규모면에서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성장했음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3일 일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국가통계국이 올 GDP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약 20%, 금액 기준으로는 3천억달러 가량 늘어난 것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GDP 순위는 세계 7위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을 제치고 4위로 3단계나 뛰어오르게 된다.
런던 골드만삭스의 세계경제 분야 수석연구원 짐 오닐은 중국은 이미 성장률과 위안화 절상 만으로도 세계 4위의 경제대국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탈리아나 프랑스 및 영국 등에 비해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뿐아니라 위안화가 올해 달러화 대비 2.5%나 절상돼 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경제성장 규모가 훨씬 커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천신둥 BNP 파리바 페레그린 베이징 지사장은 지난해 1조6천500억 달러였던 중국의 GDP 규모가 올해 20% 가량 늘어났다는 발표가 나와도 별로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및 소기업들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 수석 이코노미스트 둥파오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 GDP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3천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발표한다 해도 이는 실제 GDP 성장세를 모두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분야는 GDP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면서 특히 중국의 통계에 대해 허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서방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에서는 이전부터 국영기업들의 실물생산 중심으로 통계를 잡는다며 데이터 수집상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타오는 또 세금 회피 목적으로 서비스 사업 종사자들이 撚堧?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CSFB 통계상으로 보면 중국이 세계 4위의 경제대국 지위를 차지하려면 앞으로 1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 통계상 지난해 프랑스는 2조달러의 GDP를 기록해 세계 5위, 이탈리아는 1조6천700억달러로 6위에 올랐다.
한편 마카이(馬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SDRC) 주임은 지난 4일 중국 GDP가 올해 9.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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