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아마존 삼림지역과 태평양 연안 항구를 잇는 대륙 횡단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아마존 삼림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를 태평양 연안 항구까지 확장할 것을 제의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콜롬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룰라 대통령과 포괄협력협정을 맺는 자리에서 이 같은 제의를 했으며, 내년 초부터 사업이 추진될 경우 추가비용 2억달러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남미 통합이라는 목표를 위해 역내 국가들이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마존-태평양 고속도로는 중남미 지역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을 향한 전진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아마존과 페루의 태평양 연안 항구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브라질로서는 콜롬비아와의 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본격적인 태평양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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