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골퍼 최고스타
남자대회서 꼴찌 컷 오프
일본여자골프 최고스타인 아이 미야자토(20)가 일본남자골프대회에 출전했지만 꼴찌로 컷 탈락하며 다시 한 번 남자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미야자토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골프장(파71·6,801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JGTO) 아시아재팬 오키나와오픈(총상금 1억엔)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를 쳐 이틀합계 16오버파 158타로 기권 및 실격 선수 6명을 제외한 120명 중 꼴찌로 밀렸다. 첫날 9타를 잃었던 미야자토는 이날 트리블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저질러 버디 4개를 잡고도 7타나 잃었다.
일본 스포츠계 최고스타로 떠오른 미야자토는 최근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2위에 무려 12타차로 앞선 수석으로 통과해 선풍을 불러일으킨 뒤 내친 김에 일본 여자골퍼로서는 처음으로 남자 대회에 도전했으나 ‘높은 성벽’을 실감해야 했다. 대신 미야자토의 큰오빠이자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기요시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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