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ers의 앨런 아이버슨(왼쪽)이 혹스 센터 자자 파출리아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버슨은 이날 53점으로 폭발했으나 팀은 약체 혹스에 고배를 마셨다.
51득점 카터 승리 - 53득점 아이버슨 패배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과 빈스 카터(뉴저지 네츠)가 같은 날 나란히 50득점의 벽을 넘어섰으나 이중 카터만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데 성공했다.
동부컨퍼런스 애틀랜틱디비전 선두를 달리던 76ers(14승13패)는 23일 적지에서 벌어진 사우스이스트디비전 꼴찌팀 애틀랜타 혹스(7승18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이버슨이 혼자서 53점을 쏟아 넣는 종횡무진 원맨쇼에도 불구, 혹스에 111-108로 덜미를 잡혀 체면을 구겼다. 아이버슨은 이날 자신의 커리어에서 5번째로 많은 53점을 뿜어냈으나 팀 동료들의 도움을 얻지 못해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는 경기 후 “승리하고 크리스마스를 맞고 싶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며 “빨리 오늘을 잊고 새로 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네츠는 카터가 후반에만 37점을 뽑아내는 등 커리어 최고 타이기록인 51점을 따내는 맹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95-88로 제압하고 시즌 14승(12패)를 기록, 76ers를 반게임차로 추월해 조 선두로 올라섰다. 네츠는 이날 승리로 시즌 최고인 5연승 가도를 달렸다. 히트(15승12패)의 팻 라일리 감독은 “기본적으로 한 명한테 졌다. 빈스(카터)는 못 믿을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히트의 샤킬 오닐은 24점에 14리바운드를 따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히트와 오닐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홈에 불러들여 한판승부를 펼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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