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팔마 경찰국에서 실시한 한인 시민경찰교실 웍샵에 앞서 경찰들이 복도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내년에는 부에나팍 경찰도 한인 시민경찰교실을 실시할 예정이다.
라팔마 이어 부에나팍 경찰 내년 실시
새해 한인사회의 적극적 동참 기대
캘리포니아주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8월 라팔마 경찰국이 한인만을 대상으로 ‘한인 시민경찰교실’을 개설했다.
이 경찰교실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한인 16명은 9주간의 전 과정을 무사히 마쳤으며, 1주 더 수업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또 한인 졸업생들은 따로 모임을 조직해 매달 정기적으로 만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친목을 다지고 있다. 라팔마 경찰국도 한인 시민경찰교실에 대한 성과가 좋아 매년 정기적으로 경찰교실을 개설키로 결정했다.
이 소식은 곧 부에나팍 경찰국에 알려졌다. 톰 몬순 부에나팍 경찰국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에드워드 O. 에델 라팔라 경찰국장으로부터 성공적인 한인 시민경찰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몬순 국장은 곧 개리 워럴 공보관에게 한인 시민경찰교실 추진을 지시했다.
현재 부에나팍 경찰국은 내년 상반기에 교실 개설을 목표로 시 일원에 있는 한인 운영 업소들을 대상으로 전단지를 돌리며 한인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 2월 오픈을 목표로 상담전용 전화를 개설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부에나팍 한인 시민경찰학교 수업의 전체 테두리는 라팔마 경찰국과 비슷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진행되며, 교재도 한국어로 제작·배포된다. 기간은 일단 6주로 결정됐으며, 일주일에 하루 3시간씩이다. 경찰국은 최대 40명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며, 강사는 알렉스 홍(28·한국명 승민) 한인 경찰관으로 결정됐다
첫 주에는 경찰국 소개를 비롯해 경찰국이 수행하는 각종 업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주를 이룬다. 이후 도로순찰·SWAT팀·민생 범죄 등 각 부서의 세부적인 내용들이 다루어진다. 현장 실습을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와 같이 한인 경찰교실은 라팔마 경찰에 이어서 부에나팍 경찰에서도 실시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또 다른 경찰국에서 한인 경찰교실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반영해 주는 것이다. 새해에 OC 경찰국들의 이같은 노력에 한인 커뮤니티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오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