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스의 벤 월러스(왼쪽)가 스퍼스 팀 덩컨의 수비를 받으며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NBA 파이널 재대결서 완승
‘코비 vs. 샤킬’ 크리스마스 빅뱅의 ‘오픈게임’격으로 펼쳐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동서부 최강팀 맞대결에서 홈팀 피스톤스가 스퍼스를 85-70으로 완파하고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패해 타이틀을 내줬던 아픔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단연 NBA 최고팀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는 피스톤스(22승3패)는 이날 홈코트인 어번힐 팰러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서부컨퍼런스 최고 성적을 자랑하는 스퍼스(21승7패)를 맞아 찬시 빌럽스(20점)와 벤 월러스(10점·21리바운드)의 활약과 후보 포워드 앤토니오 맥다이스가 시즌 최고인 13리바운드와 10득점으로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분전속에 15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치열한 수비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스퍼스는 1쿼터 마지막 14개의 슛 가운데 13개를 미스하며 단 8점을 뽑는 데 그쳐 시즌 최소득점을 기록한 뒤 3쿼터 맹추격으로 4점차까지 추격했으나 피스톤스의 철벽 디펜스에 막혀 끝내 승부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다리부상 중인 마누 지노블리가 8게임째 결장한 스퍼스는 토니 파커(19점)와 팀 덩컨(18점·11리바운드)가 팀을 이끌었다.
7연승 가도를 질주한 피스톤스는 시즌 22승3패를 기록, 첫 25게임에서 팀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스퍼스는 최근 5게임에서 3패를 당하는 슬럼프에 빠졌으나 그럼에도 불구, 피스톤스에 이어 리그 2위의 성적을 유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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