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야투 27개 중 17개가 빗나가는 바람에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3점차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위저즈에 91-94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과의 ‘크리스마스 빅뱅’에서 져 자존심이 상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이번에는 극심한 슈팅난조로 팀을 패배로 몰았다.
브라이언트는 26일 워싱턴 위저즈의 홈 코트 MCI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야투 27개 중 17개가 빗나가는 바람에 위저즈에 91-94 역전패를 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이 15승13패로 처졌지만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레이스에서는 여전히 3위다.
레이커스는 초반 브라이언트의 득점포가 위저즈의 골망을 잇달아 통과하며 한때 16점차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52-43 리드를 잡고 해프타임에 들어갔다.
하지만 3쿼터가 시작하면서 브라이언트의 슛은 철저히 림을 외면했다. 3쿼터 12분 동안 브라이언트는 6개의 슛을 미스하며 5득점에 그쳤고, 그사이 위저즈는 10점을 올린 길버트 아레나스(34점)를 앞세워 73-6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4쿼터 내내 침묵하던 브라이언트가 3점슛 두 방을 터뜨려 91-94까지 추격했지만 기대했던 역전극은 끝내 연출되지 않았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31점을 올렸지만 정작 승부가 걸린 후반에는 11점이 전부였고 마지막 공격찬스에서 결정적인 패스미스로 팀의 동점기회를 무산시키는 등 팀 내 최다인 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레이커스는 고비마다 나온 17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아 위저즈에 역전패를 당했다. 스무시 파커와 크리스 밈은 각각 16, 11득점을 올렸지만 라마 오돔(9점)이 제몫을 해내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위저즈에 뽑힌 뒤 올 시즌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콰미 브라운은 이적 후 친정 팬들 앞에서의 첫 경기에서 20분간 5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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