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의 미국 경제동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지역 의장들의 ‘인플레이션’ 위험성에 관한 발언 탓으로 10월 이후 증시가 약 5% 정도 하락했다. 높은 유가와 지속적인 무역 및 재정적자, 부동산 가격 등이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반영한 것이다.
얼마 전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가 캘리포니아 주택가격은 최대 45% 고 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2006년 초부터는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01년도에 캘리포니아에 몰아닥친 불경기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예측했던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그간 초강세를 보인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시장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이 연구소는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한 요인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기관이다.
앤더슨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주택가격을 좌우하는 두 가지 주요 요소는 ‘주택매매 건수’와 ‘신규주택 건설허가 건수’라는 것이다. 지난 10월 현재 ‘주택매매 건수’는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 UCLA의 설명. 하지만 또 다른 요소인 ‘신규주택 건설허가’는 내년 초부터 뚝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앤더슨 연구소는 또한 ‘건설허가 건수’가 떨어지면 수개월 뒤부터 주택 경기가 하강세를 그리기 때문에 2006년 초가 지나면 주택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연방정부는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부여하고 있는 각종 세제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예를 들어, 2년 이상 거주한 주택을 팔았을 때 생기는 차액에 대한 세금규정도 강화하는 방안 등이다.
최근 몇 년 사이의 한국인들의 부동산 열기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미 정부의 금리정책이다. 미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였기 때문이다. 둘째, 코리아타운의 경우 한국에서 들어오는 자금이 통계를 정확하게 낼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셋째, 작은 영토에서 살아왔던 한국인 특유의 부동산 투자심리 등이다. 특히 한국인들의 밀집지역에서는 부동산 경기와 관계없이 당분간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및 금융업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동포들의 재산 증식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해야겠다.
린 김
<리멕스 비셀렉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