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앤더슨(왼쪽)과 마이크 라이트가 웨스트버지니아 톨먼스빌의 탄광폭발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갱도 안으로 기공을 뚫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 구조박차 불구 일산화탄소 꽉차
웨스트버지니아주 톨먼스빌 사고 탄광 관계자들은 3일 매몰된 광부 13명의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탄광 소유회사 국제 석탄 그룹의 벤 햇필드 최고 경영자는 “탄광 내부의 일산화탄소량이 정상 한도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라며 “이들의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구조팀은 광부들의 생존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세 번째 갱도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햇필드는 “탄광에 매몰돼 있는 광부들이 일산화탄소량이 치명적이지 않은 탄광 내 어딘가에 갇혀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회사측은 “매몰 광부들은 산소통 없이 최대 7시간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개인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갱도 곳곳에 긴급 피신처가 있다”며 구조활동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들 광부들은 2일 폭발 사고로 탄광에 매몰됐다. 폭발 사고의 원인은 3일 오후 2시 현재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조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 대변인은 “뇌우가 폭발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탄광 폭발은 2일 오전 6∼6시30분 사이에 일어났으며 함께 지하 채굴장으로 가던 일행 가운데 뒷 갱도차에 탔던 광부 6명은 폭발음을 듣고 갱도 밖으로 무사히 빠져 나왔으나 13명은 매몰됐다. 매몰된 광부들은 통신 두절로 생사와 정확한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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