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OUT’ 힐‘IN’
3일 시애틀 수퍼소닉스에서 해고된 밥 와이스(63) 감독. 그는 작년 7월18일 수퍼소닉스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당나귀를 경주마로 만들 재주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자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LA 클리퍼스와 애틀랜타 혹스에서는 선수들이 형편없어 고생했지만 수퍼소닉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싸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와이스 감독은 ‘경주마’들을 몰고 나가서도 13승17패에 그친 끝에 한 시즌도 못 마치고 짐을 꾸리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날 NFL의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해고된 노브 터너처럼 선수들이 좋아하는 감독이지만 사람만 너무 좋다보니 선수들까지 늘어져 성적이 안 나온다는 진단을 구단에서 내린 것.
수퍼소닉스는 돌아서 밥 힐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승격시켰다. 힐 신임 감독은 30년이 넘는 코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으로 NBA, CBA, NCAA, 해외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을 맡아왔다. NBA에서는 총 5시즌 감독을 맡았었으며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팀을 진출시켰다. 감독으로서 통산 전적은 257승212패(승률 .548).
수퍼소닉스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로 떠난 네이트 맥밀렌 감독 아래 지난 시즌 52승30패로 서부 컨퍼런스 북서부조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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