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다운타운 꽃 집 사람들. 다운타운 플라워 디스트릭내 도매점 ‘파라다이스 가든’의 직원들이 분주히 꽃을 운반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신년기획 - 새해 맞은 다운타운 새벽시장
LA의 새벽은 동쪽에서부터 눈뜬다. 아직 새해 벽두인 4일 오전 4시30분.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이나 LA 다운타운 동쪽 알라메다 스트릿과 샌타페 애비뉴에서는 커다란 헤드라이트를 밝힌 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새벽을 깨운다. <글 김동희·사진 서준영 기자>
어둠 채 안가신 수산·청과 도매상 생기 넘쳐
올림픽과 알라메다 인근에 위치한 LA 홀세일 프로듀스 마켓은 LA인근 가장 큰 청과물 도매시장. LA는 물론이고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등에서도 ‘오늘의 장’을 보기 위한 차량들이 몰려든다.
8가와 7가 사이 샌타페 애비뉴에 있는 수산물 도매점 ‘오션 프레시 피시’도 활어를 포함한 싱싱한 수산물을 매장 중앙으로 옮기는 직원들의 손길로 바쁘다.
동부에서 온 커다란 조개가 싱싱하게 살아 몸을 움직인다. 신기한 마음에 ‘살짝’ 건드리니 ‘척’하고 입을 닫아 버린다. 오전 6시. 본격적인 주문용 수산물 분류작업이 시작된다. 소매상들도 하나, 둘 모여들어 싱싱한 ‘물건’을 찾기 위해 눈빛을 반짝인다. 부지런한 ‘업자’는 이미 새벽 4시께 다녀갔다.
오전 9시. 한인타운이나 세리토스, 어바인, 샌디에고 등으로 운반되는 수산물들이 냉동차량에 실린다. 오늘 점심 식탁에 오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준비된 어패류가 각지로 출발하는 것이다.
다운타운 청과물시장과 수산물 도매업소가 가장 바쁜 날은 월, 목, 금요일. 특히 목요일은 주말 세일에 돌입하는 마켓 납품용 물건들이 주로 거래되며, 금요일엔 주말 동안 판매할 물량을 확보하려는 소매상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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