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2007년형 셰볼레 타호를 선보이면서 개선된 연비를 강조하며 ‘개솔린 먹는 하마’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비 최고수준” 대대적 광고
GM이 자사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한 인식을 ‘개솔린 먹는 하마’에서 연료 절약형으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1월부터 쇼룸에 전시될 2007년형 셰볼레 타호의 새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면서 GM은 차량의 주요 판매 전략 포인트 중 하나로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GM의 마케팅과 판매 담당인 마크 라네브는 “우리는 과거에 개솔린 낭비 회사로 인지돼 왔다”며 “우리가 많은 대형 SUV를 팔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 SUV도 연비에서 최정상 클래스에 속한다”고 말했다.
1년 전만 해도 연비는 GM의 SUV 광고에서 전파되는 여러 가지 항목의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비싼 개솔린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연비를 주요 고려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GM은 연비에 집중하고 있다.
셰볼레 타호의 새 버전에 대한 마케팅 캠페인은 지난해 12월31일 새해 전야에 NBC 방송을 통해 시작됐다. ‘카슨 데일리과 함게 하는 새해 전야’라는 프로그램에서 힙합 스타인 매리 J. 블리지는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두 대의 타호에 매달려 노래를 불렀다. 타임스퀘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셰볼레 모자와 머리띠를 받았다.
타호가 마일리지에서 최정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텔레비전 광고도 이날부터 방영되기 시작했다. 새해 첫날에는 29개 시장의 신문이 셰볼레 타보 브랜드가 찍힌 비닐 봉지에 실려 배달됐다. 이 봉지에는 “새해, 새 타호”라는 슬로건이 인쇄돼 있었다.
2007년형 타호는 GM이 올해 새로 선보일 셰볼레 서버번, 셰볼레 애벌랜치,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개선된 연비를 강조할 상품이다. 올 하반기에 GM은 셰볼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풀사이즈 픽업 트럭의 새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GM은 자사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천의 하나인 대형 SUV 판매에서 급감을 보이고 있다. 이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광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GM의 지난해 11월 판매는 1년 전보다 7.6%rk 떨어졌고, SUV와 트럭의 판매량은 13.5%가 줄었다. 셰볼레 타호의 11월 판매량은 20%가 급감한 7,850대에 그쳤다.
지난해 3·4분기에만 16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GM은 2007년형 SUV의 생산 스케줄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예정보다 5주 정도 더 빨리 시장에 나왔다. GM은 이제 연비가 개선된 모델을 가졌기 때문에 연비에서 선두를 지켜온 도요타와 포드에 잽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신형 타호는 도시에서 갤런당 16마일, 고속도로에서 22마일을 주행한다. 경쟁 상품인 2006년형 풀사이즈 도요타 세코이아 SUV의 연비는 15(시내)-18(고속도로)마일이다.
셰볼레 트럭 마케팅 이사인 러스 클락은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는 연비를 집중 강조할 것”이라며 “경쟁사들도 연비 측면에서 우리에게 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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