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최경주 최종 19위
스튜어트 애플비가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머세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40만달러) 3연패를 달성했다.
애플비는 8일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비제이 싱과 합계 284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애플비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싱과 플레이오프에서 벙커샷을 홀컵 2피트 앞에 붙이는 데 성공해 버디샷을 놓친 싱을 힘겹게 따돌렸다.
1955-57년 진 리틀러에 이어 처음으로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애플비는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애플비는 2위 그룹에 2타 차로 앞서 4라운드에 들어섰지만 2홀을 남겨둘 때에는 오히려 2타 차로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2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아 싱과 동타를 이뤘다.
싱은 두 그룹에 뒤져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이번 대회 통틀어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어프로치 샷이 약간 튀면서 그린을 살짝 벗어나고, 100피트 이글 퍼팅도 홀에서 9피트 모자랐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3오버파를 기록, 총 10오버파 302타로 올 시즌 개막 대회에서 19위를 기록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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