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ers전에서 승리를 거둔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8번)가 스무시 파커(1번)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4경기 연속 45+득점
체임벌린·베일러와 타이기록
오늘 5경기 연속기록에 도전장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미쳤다. 최근 4경기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은 물론 카림 압둘-자바, 래리 버드, 알렌 아이버슨 등 지난 41년 동안 NBA 코트에서 그 아무도 못해낸 일을 해냈다. 4경기 연속 45점 이상 올린 것.
브라이언트는 9일 동부의 강호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6-90으로 꺾은 홈 경기에서 45점을 기록, 지난 1964년 11월 윌트 체임블린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45점 이상 올린 선수가 됐다. NBA 역사상 4경기 연속 45점 이상 올린 다른 선수는 엘진 베일러 현 LA 클리퍼스 단장밖에 없다.
3경기 연속 45점 이상 올린 것도 1990년 조단 이후 처음이다.
지난 12월28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45점으로 폭발한 브라이언트는 그 경기에서 그리즐리스 스윙맨 마이크 밀러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한 죄로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유타 재즈 2연전을 건너뛰어야 했다. 그러나 1월6일 필라델피아 76ers전에서 돌아와 48점으로 ‘속죄’한 뒤 7일 LA 클리퍼스전에서 한술 더 뜬 50점을 기록했다. 그리고는 페이서스를 상대로 45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의 3연승을 견인했다. 레이커스는 그 덕분에 시즌전적을 18승16패로 끌어올렸다.
브라이언트는 이에 대해 “기록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영광이다. 나는 축복 받은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이 4경기에서 3점슛이 유달리도 잘 들어갔다. 76ers전에서 7개 전부를 포함, 합계 36개 중 55.6%에 이르는 20개를 성공시켜 이 같은 폭발적 득점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이언트가 11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45점 고지를 돌파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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