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에 내성을 보이는 항바이러스제 2종의 처방을 중단할 것을 의사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통제예방 센터(CDC)가 1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들 약품은 리맨테딘(rimantadine)과 아맨태딘(Amantadine)으로 최근 연구소 실험 결과에서 올해 가장 주종을 이루는 감기 바이러스 H3N2가 이 약품들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밝혀졌다. 이들 약품은 지난 수년간 타입 A나 보통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쓰인바 있다.
CDC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120개의 A형 독감 바이러스 샘플을 조사한 결과 91%(109개)는 리맨테딘과 아맨태딘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난해의 11%와 2004년의 9%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인플루엔자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품에 내성을 갖고 있는 HIV, 폐결핵과 같은 레벨의 질병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에 큰 걱정이 된다”며 “내성이 발견된 리맨테딘과 아맨태딘보다는 다른 종의 약품을 쓰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맨테딘과 아맨태딘을 대신해 사용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로는 타미플루로 알려진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와 리렌자(Rellenza)등이 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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