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of the Spear)
아마존 선교사 유족들의 인류애
문명의 자연침해와 그 후유증을 다룬 점에서 존 부어맨의 ‘에메랄드 포레스트’를 닮았으나 이 영화는 그것에 비하면 소년판이다. 아마존 오지에 들어가 선교사들의 죽음을 다룬 선교영화이지만 종교를 내세우는 대신 정글 속 모험과 서스펜스, 비극과 살육 그리고 궁극적 화해를 다뤘다.
이 영화는 1956년에 발생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사실감이나 생동감이 강렬하지는 못하다. 극적 내용을 지녔는데도 연출능력이나 서술형태 및 연기 등이 모두 밋밋하다. 그래서 동화를 보는 것 같다. 깊이는 없지만 이색적 내용과 경치를 즐길 만한 영화다.
5명의 미국인 선교사들이 가족과 함께 에콰도르(파나마서 촬영)의 아마존 정글 주변에 살면서 선교활동을 하다 남자들이 모두 살해된다.
이들을 살해한 원주민들은 와오다니족인데 이들은 문명세계와 완전히 차단된 채 사는 폭력적인 종족. 폭력성 때문에 종족이 멸종할 위기에까지 처하는데 이들이 죽은 선교사들의 가족들과 후에 공생하면서 살인율이 90% 이상 줄었다고 한다.
살해된 5명의 선교사 중 하나인 네이트의 장성한 아들 스티브가 원주민과 살다 사망한 아주머니의 장례식에 참석 차 미국에서 어릴 때 떠난 정글을 다시 방문하면서 회상식으로 전개된다. 네이트를 창으로 찔러 죽인 자는 와오다니의 족장 중 하나인 민카야니(루이 레오나르도).
남자들이 죽은 후 네이트의 부인과 또 다른 죽은 선교사의 누나 등 피해자 가족은 종족의 살육을 피해 선교사 가족들에게 몸을 맡긴 와오다니족 여자 다유메이의 주선으로 정글로 들어가 와오다니족과 공생을 시작한다.
이 여자들의 자신을 돌보지 않는 정성과 인류애 그리고 믿음 때문에 폭력적이던 와오다니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된다. 이렇게 야만인에서 개화된 인간이 된 뒤 민카야니는 죄 없는 선교사를 죽인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는 어른이 된 네이트의 아들 스티브를 만나 속죄의 통곡을 한다. 짐 해논 감독(각본 겸). PG-13. 매직극장(800-FANDANG #703) 컬버 스테디엄(310-360-9565)등 일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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