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로 나선 브랜트 조브가 9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최경주·데이빗 오·제이 최 모두 탈락고배
뷰익 인비테이셔널 2R
브랜트 조브 단독선두
PGA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10만달러)에 출전했던 3명의 한인선수들의 전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브랜트 조브가 이틀째 호조를 이어가며 2위그룹에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27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코스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전날 노스코스(파72·6,874야드)에서 각각 4언더파 68타와 2언더파 70타를 쳤던 최경주(37)와 데이빗 오(24)는 이날 험난한 사우스코스(파72·7,607야드)에서 모두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다. 또 전날 사우스에서 78타를 쳤던 백상배 챔피언 제이 최(22)는 이날 노스에서도 80타의 부진을 보이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최경주는 전날 선두에 3타차 스타트를 끊어 시즌 첫 탑10 진입을 노릴 발판을 마련한 듯 했으나 이날 사우스코스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티샷, 아이언샷, 퍼팅 등 3박자가 모두 어긋나며 대신 시즌 첫 컷오프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날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틀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오프선(143타)에 2타가 모자랐다. 백9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첫 2홀(10, 11)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스타트라인에서부터 비틀거린 뒤 1번홀 보기와 3번홀 더블보기, 6번홀 보기로 계속 미끄럼을 타다가 마지막 9번홀에서 체면치레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쳤다. 또 데이빗 오는 후반 중반까지 컷오프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첫 PGA 컷통과의 야심을 불태웠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해 분전에도 불구, 합계 3오버파 147타로 탈락했다. 컷 통과 꿈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2라운드에 임한 제이 최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80타를 쳤다.
한편 전날 노스에서 65타를 치며 토마스 르베와 공동선두로 나섰던 조브는 이날 터프한 사우스코스를 5언더파 67타로 돌파하며 이틀합계 12언더파 132타로 팀 클락과 예스퍼 파네빅 등 공동 2위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를 독점했다. 조브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번우드로 치 세컨샷으로 볼을 홀컵 10피트 옆에 붙여 이글을 잡는데 힘입어 클락과 파네빅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노스에서 기복심한 플레이로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중위권에 그쳤던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는 이날 훨씬 더 어려운 사우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중상위권(공동 22위)으로 올라섰으나 선두 조브에는 아직 7타차로 뒤져있다. 우즈는 이날 13번홀에서 60피트 이글퍼팅을 집어넣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했다. 노스와 사우스코스의 평균타수 차이는 전날보다 더 늘어난 5타차로 기록됐는데 전날 사우스에서 76타를 쳤던 라이언 파머는 이날 노스에서 62타의 맹위를 떨치며 최하위권에서 단숨에 공동 12위로 치솟기도 했다. 샌디에고 터줏대감 필 미켈슨 역시 노스에서 67타의 호조를 보이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